KAPRA 설립 30주년 기념 축사_최치규(제주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06-02   조회수 : 1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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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기 및 플라즈마 과학기술 발전 30성상

 

최 치 규

 

창립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한국가속기및플라즈마연구협회는 창립 30성상 동안 방사광가속기, 양성자가속기, 중이온가속기, 국제 ETER 사업단, KSTAR 초전도핵융합장치, 그리고 플라즈마 응용기술 등 우리나라 입자가속기와 플라즈마 핵융합 기술개발 등 거대과학의 기반기술을 구축하는데 역동적으로 주도하였으며, 파생된 응용기술 개발로 첨단산업발전에 많은 공헌을 하였습니다.

 

돌이켜 보면 70년대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기반은 매우 열약했던 시기에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Tevatron accelerator (Fermilab.), Synchrotron (Lawrence Berkeley Laboratory)Large Hardron Collider (CERN) 등 대형 가속기 장치로 물질의 근본적인 물성과 미세구조 규명하여 기초과학을 발전시켰고, Stellarator (Princeton Plasma Physics Laboratory)large Tokamak (DIII-D, General Atomics) 등 핵융합로 시스템 구축으로 플라즈마 과학과 응용기술을 발전시켜 안전하고 깨끗한 대용량 핵융합에너지 기술을 확보하기 시작하였습니다. 20세기에 현대물리학이 현대 과학기술 발전에 원천이 되었던 것처럼 거대 가속기 및 핵융합로 시스템 구축에 따른 연구개발은 융합기술을 발전시켜 과학기술의 패러다임을 변화와 21세기 미래 첨단산업의 새로운 산업 가치를 창출하였습니다.

 

1970년대에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태동기였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Van de Graaff 장치와 SNUT-79 토카막 핵융합 장치가 서울대학교에서 처음 연구개발이 시작되었고, 1988년도에는 방사광가속기 건설본부가 발족과 포항가속기연구소가 설립되어 방사광가속기 장치구축사업이 추진되었습니다. 이러한 연구개발 사업으로부터 우리나라에 대형 연구 장비 구축에 따른 연구개발 및 정보 교류를 할 수 있는 협회 설립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당시 관련 전공 교수와 과학자들이 서울대학교 정기형 교수님 중심으로 학술교류와 연구개발을 위한 법인단체 설립을 제안하여 1991년도에 ()한국가속기및플라즈마연구협회가 창립되었습니다.

 

협회의 회원과 국내외 우수한 과학자들이 협회 발전을 위하여 희생적인 활동을 하였고, 또한 연구개발에 대한 도전과 열정으로 2000년대부터 우리나라 가속기와 플라즈마 과학기술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고 봅니다. 특히 협회는 학술정보의 교류를 할 수 있는 학회 활동뿐만 아니라 KAPRA 물리기술연구소, 플라즈마 및 마이크로파 연구센터, 첨단전자빔산업기술이용센터, 그리고 바이오플라즈마펄스플라즈마 연구센터 설치하여 극한 과학기술에 대한 요소 및 원천기술 개발과 연구인력 양성으로 기존학회와 다른 차원의 학술 활동을 하였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2001년도부터 철원군의 플라즈마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다량의 고가 장비 구축과 기술개발 분야에 중점적으로 지원하여 지역 플라즈마 산업육성에 많은 역할을 하였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가속기 연구기술은 꾸준히 발전하여 현재 펨토초 과학과 나노구조 연구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역량과 물질의 3차원 미세구조와 미세 화학성분 정량 및 원자 수준의 구조 분석 등으로부터 기초과학과 응용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실적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이르게 되었으며, 원천기술 확보로 세계경쟁력을 갖는 첨단산업을 육성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플라즈마 과학기술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핵융합로 개발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핵융합연구장치인 KSTAR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로 핵융합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 확보와 기술공유 등 국제적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우리나라 가속기와 플라즈마 과학기술에 대한 역사적 반추와 새로운 비전을 볼 때 한국가속기및플라즈마연구협회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발전에 기여한 바가 매우 크다고 하겠습니다. 이 모두가 협회의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을 아끼지 않은 원로 회원님들을 비롯하여 회원들의 희생적인 학술 활동과 연구역량을 발휘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미래 과학기술은 여러 분야의 학문이 융합된 기술로 전개되기 때문에 다양한 연구자들과의 협업 또는 조직화된 집단의 연구역량에 좌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환경의 변화를 볼 때 협회의 연구개발 분야가 극한 과학기술의 총합체이므로 융합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21세기 미래 첨단산업과 원천기술 창출에 상당한 기대가 됩니다. 과거 30여 년 동안 쌓아 올린 연구역량을 더욱 집중과 증진하여 설립 취지 맞게 국제적인 학술연구 기관으로 발전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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